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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26기 여성 출연자 영숙 정숙 순자 공통점은 전문직..?!

by 세상에 이럴리가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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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기 여성 출연자 영숙 정숙 순자 공통점은 전문직..?!

 

남성 출연자들이 교수, 공무원, 작가, 대기업 재직자 등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받은 만큼, 여성 출연자들의 스펙과 진정성 또한 그에 못지않게 눈길을 끈다. 변호사, 첼리스트, 유학파 출신까지 등장하면서 이번 기수는 말 그대로 ‘골드급’ 라인업이 완성된 셈이다. 하지만 더 흥미로운 건, 이들이 내세우는 직업이나 학벌이 아니라, 오랜 연애 공백과 수많은 맞선, 소개팅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진짜 결혼에 대한 태도’다. 그래서일까, 이번 시즌은 출연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게 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인물은 영숙이었다.

영숙은 중학교 시절부터 유학을 다녀온 해외파 출신인데, 26세에 귀국한 뒤 아버지의 권유로 본격적인 맞선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그녀가 ‘법조계 사람들과만’ 맞선을 봤다는 점이다. 이 말만으로도 어렴풋이 그녀의 직업적 배경이 짐작되기도 했다.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같은 법조계 사람들과 연결되었던 걸 보면 그녀 역시 이쪽 분야에 종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그녀의 어머니가 그 맞선 상대들의 이름을 일기장에 일일이 기록했다는 이야기였다. 단순한 웃음 포인트를 넘어서, 부모 세대가 자녀의 결혼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 무게가 화면 너머까지 전해졌다. 영숙은 그 수많은 소개팅과 맞선 경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실적인 결혼 의지를 품고 있다. 그것이 단순한 조건이 아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싶다는 결연함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더욱 와닿았다.

 

 

 

 

 

 

 

다음으로는 정숙이다.

사실 나는 정숙이 자기소개를 할 때부터 눈에 띄는 사람이었다.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로스쿨에 진학해 지금은 법률사무소 다반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 변호사다. 커리어 하나만으로도 주목받을 만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그보다 더 현실적이었다. 29세부터 33세까지 로스쿨 준비에 매진하느라 연애를 할 여유조차 없었고, 이후엔 소개팅만 40~50번 정도 시도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예쁘긴하더라..

 

정숙은 스스로를 “눈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까다롭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할 때 “범생이는 별로”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피지컬이 좋은 사람이 좋다고 했다. 너무 현실적인 기준이라 오히려 더 솔직하고 좋았다. 단지 조건을 따지기보다는 ‘붙어있고 싶은 사람’을 찾고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그녀는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사람이며, 감정과 일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진심으로 찾고 있다. 그래서 나는 정숙이 이번 기수에서 정말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지하게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순자다.

순자는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감정의 진폭이 크지 않고 매우 조용한 사람이다. 현재 첼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열기도 했고 앨범을 발매한 이력도 있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그녀의 내면은 꽤 단단하고 진심이 깊다. 실제로 그녀는 과거 SBS 연애 프로그램 ‘커플팰리스’에 출연했던 이력이 있는데, 그때도 어머니의 이상형 기준과 자신의 감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머니는 서울대 출신이나 유학파 남성을 원했고, 순자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사람을 자신도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1차 탈락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번 나는 솔로에 출연한 계기도 어머니의 “이제는 올해는 넘기지 말라”는 말이 계기였다고 하니, 그 진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순자의 연애 이력도 만만치 않다. 과거 부모님의 직업 기준, 즉 일반 회사원은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고 평온해 보여도, 그 안에는 수많은 상처와 고민이 켜켜이 쌓여 있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졌다. 그녀가 이번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감정을 표현하고, 조심스럽지만 확실한 결혼 의지를 드러내는 장면은 정말 인상 깊었다.

 

 

 

 

 

 

 

 

이 세 여성 출연자는 각각 다른 배경과 성격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한 가지를 보여준다.

바로, ‘진심’이다. 그저 사랑이 하고 싶다거나, TV에 나와서 누군가를 만나보고 싶다는 가벼운 이유가 아니다. 오랜 시간 연애를 하지 못했던 이유, 그 사이 자신을 갈고 닦은 시간, 그리고 다시 한 번 마음을 열고 싶은 이유까지. 이들이 하는 말과 행동엔 일관된 진심이 담겨 있다. 나는 이 진심이야말로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공감과 몰입을 유도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세 사람 중 가장 응원하게 되는 사람은 정숙이다. 커리어도 멋지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며,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영숙과 순자도 각자의 위치에서 충분히 매력적이고 진정성 있는 인물이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감정선으로 이어질지, 누가 누구와 마음을 나누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이번 26기 여성 출연자들은 스펙이 아닌 삶 자체로 주목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솔로 26기〉는 예쁜 사람, 멋진 사람을 보는 재미를 넘어서, 한 사람의 삶과 결혼에 대한 철학까지 엿볼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그래서 더 자주 몰입하게 되고, 더 깊이 응원하게 된다. 다음 회차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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